작성일 : 14-08-30 12:36
보람된 직업이라면 역시 교사다
 글쓴이 : 바보천사석이 (183.♡.16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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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부터 오래전에 근무했던 학교에서 기간제로 다시 근무하게 되었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가장 보람된 직업은 내게는 교사다. 온종일 환자를 돌봐야 하는 의사도, 죄인에게 벌을 내려야 하는 판사도 아니다, 나랏일로 잠 못 자는 대통령이나 장관은 더더욱 아니다. 한때, 원했던 교장 선생님도 사실은 아니다. 내게 가장 즐거운 시간은 역시 학생들과 수업하고 운동장에서 뛰노는 시간이다. 가끔 말 안 듣는 문제 학생이 있어 수업에 방해되고, 선생님을 얕잡아보는 이상스런 학부형이 있어 곤욕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세상의 흐름이 그러니 어쩔 수 있겠는가? 정년 퇴임 후 6개월 동안 참으로 바빴다. 바보천사 석이, 두 효자의 이야기 증보판에, 밀린 집안일에 쉴 틈 없었다. 원고 마무리가 끝날쯤, 기간제 교담 교사로 짧은 기간이지만 학생들과 생활하며 나라의 일꾼이 되는데, 조그마한 힘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다. 학생들이 전과는 몰라보게 생활지도가 잘되어 있어서 수업시간마다 학생들에게 고마웠다. 수업시간에 조용히 수업에 잘 참여해 준 의뜸반 아이들에게 파이팅!

역시 내게 가장 즐거운 시간은 책 편집도 바닷가에서 고기를 잡는 그물질도 아니다. 그것은 아이들과 지내는 학교 생활보다 훨씬 부족한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