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4-28 21:17
광석국민학교30회 제자들을 만나서
 글쓴이 : 조규연 (59.♡.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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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제자들이 2박 3일로 진도 조도에 여행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세월이 지나면 제자와 함께 늙는다는 옛말이 있다. 제자가 환갑이 가까이 되어 머리가 희어지니, 늙은 선생님과 똑같은 거라서 그러는 것일 텐데. 요즘은 선생님도 염색을 했고 제자들도 염색을 할 나이이니, 그 또한 비슷해 보이리라 기대하지만, 선생님의 주름진 얼굴을 어찌 감출 수 있으랴. 초등학교 졸업 후 처음 보는 제자들의 옛 모습이 조금씩은 남아 있었다. 관광버스에 타라는 그들의 말에 책을 선물하고 돌아오려던 계획을 바꾸어 함께 읍 식당으로...
“선생님, 선생님은 어떻게 그 옛날의 우리 이름과 마을을 아직도 모두 기억하세요?”
하지만, 선생님들은 누구나 가르쳤던 제자들을 모두 기억한다. 그만큼 관심도 많았던 까닭이다.
 읍에서 그들과 점심을 함께하면서 초등학교 아니, 당시의 국민학교의 옛 추억이 새로웠다. 바르게 살아준 제자들이 고마웠다. 무사히 서울에 도착하길... 그리고 그들의 가정과 직장에 하나님의 귀한 축복이 함께 하길 마음으로 기도했다.